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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from murmur 03/30/2010 07:45
그렇게 크고 대단해보이던 일들이, 마음에 겨울이 와서야 그저 지나는 계절처럼 덧없다는 것을 안다. 내 감정 하나 희석되고 나니 모든게 이렇게 별볼일 없다. 내게는 폭풍같던 한 계절이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바람. 하지만 그 계절이 지나고 난 후에 '지났다'라는 사실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아무리 그 때를 떠올리고 그리워하고 비난해도 소용없다.
 
또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라도 언젠가는 간다. 나는 웅크리고 긴 잠을 잔다. 네 꿈을 꾸지 않는 편안한 잠이었으면. 그리고 다음에 올 봄도 지난 봄처럼 따뜻했으면.
03/30/2010 07:45 03/30/2010 07:45

3월 24일

from murmur 03/29/2010 23:43

그랬었어, 하고 누구한테 구구절절히 설명한 것도 아닌데 다들 나를 한심하다고 비난하는 눈으로,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눈으로 본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더라." 그냥 술이나 먹자는데 마주앉은 사람들이 꼭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런 말에 이제는 그냥 웃을 수도 있게 됐다.

03/29/2010 23:43 03/29/20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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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urmur 03/28/2010 04:00

아침 9시 반쯤 깨자마자 또 발작적으로 빈맥이 왔다. 입 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고 어지럽고 숨차고 엄마 보고싶고 ;ㅁ; 혼자 데굴데굴 낑낑 하고있는데 오후쯤 보기로한 ㅇㅁ님이 전화했다가 숨넘어가는 내 목소릴 듣고 응급실로 날 배송... 나는 심장박동을 급 늦춰주거나 잠이라도 자게 기절시켜 주는 등의 현실적인 처치를 바랐지만 얘들은 피뽑고 뭐찍고 쌩 난리를 치더니 너 정상이신데요? 'ㅅ'~ 이러고 있긔. 내 몸이 정상인건 나도 안다고... 이제 내가 아픈건 심장이 아니라 니들이 피뽑아간 손목이라고...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니 잠은 안오고, 좀 진정될때까지 링거꽂고 빈둥대면서 보니까 주말 낮의 응급실은 정말 잉여로웠다. 하나도 안 응급해보이는 애들만 와서 나처럼 빈둥거림... ㅇㅁ님은 아파서 낑낑대는 와중에 병원 여냐고 트윗한 나의 허세를 야단쳤고 난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창밖을 배경으로 마지막 잎새를 찍으며 딴청을 피웠다. ( -_-)

그지꼴로 싸돌아다니면서 점심먹고 귀걸이사고 난 실컷 쳐자고.
근데 집에 오니 또 졸린 나같은 사람을 잉여킹이라고 하는 거겠죠?


ㅇㅁ님이 허세트윗의 정점을 찍자면서 찍어준 나... 내게도 양심이란게 있어서 차마 거기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기 올린 시점에서 똑같은거 아니냐구'ㅅ'ㅋ 여긴 별로 보는 사람이 없으니깐.

03/28/2010 04:00 03/28/20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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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urmur 03/18/2010 03:03

몸무게가 8kg 정도 줄었다. 많이 빠진거처럼 들리지만 현실은 이만큼 빼니까 이제야 평균이긔... 아무튼 이정도만 되도 높은 데서 뛰어내리면 2초 정도는 날아다닐거란'ㅅ' 환상이 있었는데, 가슴이야 남들도 젤 먼저 빠진다니까 그러려니 해도 다른데는 어디가 빠진건지 잘? 머리가 빠지고 있긴 한데? 머리야말로 몸무게 빠지는 페이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초고속 대용량으로 빠지고있다고ㅠㅠ 안돼ㅠㅠㅠㅠ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거 5kg 정도만 더 빠지면 그간 들인 병원비가 아까울 정도로 힘이 펄펄 날 것 같지만 난 먹고 자는거 말고는 움직이질 않잖아... 안될꺼야...
그나저나 약도 많이 아픈 날 빼고는 안먹게 됐는데 식욕이 돌아오질 않고 있네. 식욕이 없는건 괜찮은데 안먹으면 어지럽고 먹으면 토하고 어쩌라고! 왜 안먹고 쌩쌩하게 사는 방법을 2천년간 아무도 발명하지 않은거냐고! 그래서 오늘은 식사를 안할 예정이었지만 힘내서 씨리얼을 조금 먹었더니 또 구역질나고 엄마 보고싶고 막 그래...

그리고 간만에 롤했더니 재미도 없고 개념도 없었다...

03/18/2010 03:03 03/18/20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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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urmur 03/16/2010 06:18

생활사이클을 돌리려고 새벽에 좀 잤다. 6시쯤 일어났으니 그럭저럭 성공인가?
어제는 색,계를 다시 보고, 책 몇 권 읽고.
종일 치즈 몇조각 먹은게 다인데 속이 불편하다.

그나저나 이러다 앨리스 내리겠군... 이번 주 내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봐야겠어.

03/16/2010 06:18 03/16/2010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