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라도 언젠가는 간다. 나는 웅크리고 긴 잠을 잔다. 네 꿈을 꾸지 않는 편안한 잠이었으면. 그리고 다음에 올 봄도 지난 봄처럼 따뜻했으면.
또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라도 언젠가는 간다. 나는 웅크리고 긴 잠을 잔다. 네 꿈을 꾸지 않는 편안한 잠이었으면. 그리고 다음에 올 봄도 지난 봄처럼 따뜻했으면.
그랬었어, 하고 누구한테 구구절절히 설명한 것도 아닌데 다들 나를 한심하다고 비난하는 눈으로,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눈으로 본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더라." 그냥 술이나 먹자는데 마주앉은 사람들이 꼭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런 말에 이제는 그냥 웃을 수도 있게 됐다.
아침 9시 반쯤 깨자마자 또 발작적으로 빈맥이 왔다. 입 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고 어지럽고 숨차고 엄마 보고싶고 ;ㅁ; 혼자 데굴데굴 낑낑 하고있는데 오후쯤 보기로한 ㅇㅁ님이 전화했다가 숨넘어가는 내 목소릴 듣고 응급실로 날 배송... 나는 심장박동을 급 늦춰주거나 잠이라도 자게 기절시켜 주는 등의 현실적인 처치를 바랐지만 얘들은 피뽑고 뭐찍고 쌩 난리를 치더니 너 정상이신데요? 'ㅅ'~ 이러고 있긔. 내 몸이 정상인건 나도 안다고... 이제 내가 아픈건 심장이 아니라 니들이 피뽑아간 손목이라고...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니 잠은 안오고, 좀 진정될때까지 링거꽂고 빈둥대면서 보니까 주말 낮의 응급실은 정말 잉여로웠다. 하나도 안 응급해보이는 애들만 와서 나처럼 빈둥거림... ㅇㅁ님은 아파서 낑낑대는 와중에 병원 여냐고 트윗한 나의 허세를 야단쳤고 난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창밖을 배경으로 마지막 잎새를 찍으며 딴청을 피웠다. ( -_-)
그지꼴로 싸돌아다니면서 점심먹고 귀걸이사고 난 실컷 쳐자고.
근데 집에 오니 또 졸린 나같은 사람을 잉여킹이라고 하는 거겠죠?
ㅇㅁ님이 허세트윗의 정점을 찍자면서 찍어준 나... 내게도 양심이란게 있어서 차마 거기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기 올린 시점에서 똑같은거 아니냐구'ㅅ'ㅋ 여긴 별로 보는 사람이 없으니깐.
몸무게가 8kg 정도 줄었다. 많이 빠진거처럼 들리지만 현실은 이만큼 빼니까 이제야 평균이긔... 아무튼 이정도만 되도 높은 데서 뛰어내리면 2초 정도는 날아다닐거란'ㅅ' 환상이 있었는데, 가슴이야 남들도 젤 먼저 빠진다니까 그러려니 해도 다른데는 어디가 빠진건지 잘? 머리가 빠지고 있긴 한데? 머리야말로 몸무게 빠지는 페이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초고속 대용량으로 빠지고있다고ㅠㅠ 안돼ㅠㅠㅠㅠ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거 5kg 정도만 더 빠지면 그간 들인 병원비가 아까울 정도로 힘이 펄펄 날 것 같지만 난 먹고 자는거 말고는 움직이질 않잖아... 안될꺼야...
그나저나 약도 많이 아픈 날 빼고는 안먹게 됐는데 식욕이 돌아오질 않고 있네. 식욕이 없는건 괜찮은데 안먹으면 어지럽고 먹으면 토하고 어쩌라고! 왜 안먹고 쌩쌩하게 사는 방법을 2천년간 아무도 발명하지 않은거냐고! 그래서 오늘은 식사를 안할 예정이었지만 힘내서 씨리얼을 조금 먹었더니 또 구역질나고 엄마 보고싶고 막 그래...
그리고 간만에 롤했더니 재미도 없고 개념도 없었다...
생활사이클을 돌리려고 새벽에 좀 잤다. 6시쯤 일어났으니 그럭저럭 성공인가?
어제는 색,계를 다시 보고, 책 몇 권 읽고.
종일 치즈 몇조각 먹은게 다인데 속이 불편하다.
그나저나 이러다 앨리스 내리겠군... 이번 주 내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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